국도 24호선 대체도로 국도지선 반영 안됐다

2021-07-02     이춘봉
울산시가 상습 정체 구간인 국도 24호선 통행 분산을 위해 추진한 대체 도로의 ‘국도지선’ 반영에 실패했다. 시는 다운2지구와 선바위지구 등 개발로 국도 24호선의 정체가 극심해질 것으로 예측하고 대체 도로 확보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국도 24호선의 지선으로 추진한 14.4㎞ 길이의 대로 2-58호선 송대~서사 도로의 국도지선 반영이 기재부의 반대로 좌절됐다고 1일 밝혔다. 국도지선 반영 실패로 사업비 5453억원은 시가 부담하게 됐다.

시는 1만3814가구 규모의 다운2지구와 1만5000가구의 선바위지구, 1108가구인 태화강변 공공주택지구 등이 들어설 경우 국도 24호선의 정체가 극심해질 것으로 예상하고 대체 도로 개설을 모색했다.

시는 지난 2019년 제5차 국도·국지도 5개년 계획 후보 사업에서 해당 노선이 제외되자 상위계획인 제2차 국가도로망 종합계획에 우선 반영한 뒤 국도·국지도 5개년 계획에 다시 신청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기재부가 국도지선 반영을 거부함에 따라 시의 계획은 수포로 돌아갔다.

이에 시는 서사지구와 UNIST 인근 국도 24호선을 연결하는 도로를 신설하거나 국도 24호선 언양~신삼호교 구간의 국도 지정을 폐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우선 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대규모 택지개발 추진 시 도로망 계획을 수립하는 방안을 활용키로 했다. LH가 다운2지구 개발을 진행하면서 신삼호교로 몰리는 교통 수요 분산을 위해 서사리와 성안동을 연결하는 도로 개설을 추진하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시는 1만5000가구에 달하는 막대한 인구가 입주하는 선바위지구 개발시 국도 24호선 차량 유입이 급증한다는 점을 LH에 부각해, 서사에서 선바위지구를 지나 UNIST 인근 국도 24호선과 연결하는 대체 도로 개설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또 기존 국도 24호선 언양~신삼호교 구간의 국도 지정을 폐지해 광역시도로 전환하고, 대신 송대~서사 도로를 신설 국도로 지정하는 방안도 타진한다. 시는 국도 7호선 소통 강화를 위해 신설 무거~웅상 도로를 국도 7호선으로 신규 지정하고, 기존 국도 7호선 무거~웅상 구간은 국도에서 폐지한 전례를 참고한다. 국도 24호선이 광역시도로 전환될 경우 현 국도 24호선 관리를 시가 담당하는 대신, 5453억원에 달하는 송대~서사 도로 개설비의 부담을 덜게 된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