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ACL 13연승·조기 16강진출 도전
2021-07-05 정세홍
울산은 5일 태국 방쿡 빠툼 타니 스타디움에서 필리핀 카야FC와 2021 ACL 조별리그 F조 4차전을 치른다.
현재 3연승으로 조 선두에 올라있는 울산은 3일만에 카야FC와 다시 맞붙는다.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 승점 12점으로 같은 날 벌어지는 BG 빠툼 유나이티드와 비엣텔과의 경기 결과에 따라 조기 16강 진출을 확정할 수 있다.
디펜딩 챔피언인 울산은 이번 ACL에서 순항하고 있다. 3경기 동안 한 골도 내주지 않았고 6골을 넣었다. 경기가 거듭될수록 화력이 살아나고 있는 점이 고무적이다.
특히 지난 2일 카야전에서는 군대 전역 후 합류한 오세훈이 멀티 복귀골을 신고했다. 이와 함께 외국인선수 바코도 ACL 무대에서 첫 골을 터뜨리면서 힌터제어, 김민준 등 다양한 선수들이 득점 행렬에 가세하고 있다.
무엇보다 골키퍼 조현우가 3경기 연속 선방 쇼로 든든히 골문을 지키고 있고 수비수 임종은이 카야전에서 불투이스를 대신해 선발 출격해 김기희와 안정된 수비를 구축했다. 이명재, 박용우, 김태현, 강윤구 등이 그라운드를 밟으며 몸 상태를 끌어올린 점도 고무적이다.
현재 울산은 지난해 11월20일 상하이 선화전 3대1 승리 이후 카야전까지 ACL 12연승을 달리고 있다. 지난 2014년 울산 자신이 세웠던 최다 연승(11연승)을 넘어서 아시아 신기록을 수립했다. 이 기세를 몰아 울산은 ACL 13연승에 도전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경기력과 득점력, 조직력이 향상되고 있고 현지 환경 적응도 마쳤다.
홍명보 감독은 “ACL 12연승은 울산의 신기록이고 선수들이 자랑스러워할만한 기록이라고 생각한다. 카야전에서 오랜만에 출전한 선수들이 잘해줬다. 앞으로 팀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며 “아직 경기가 많이 남았다. 더 집중해서 많은 득점을 했으면 좋겠다. 신기록 행진을 계속 이어가고 싶다”고 밝혔다. 정세홍기자 aqwe0812@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