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증시 전망]델타 변이 확산세…투자심리 부담 작용
2021-07-05 이형중 기자
전반적으로 지표는 긍정적이었으나 연준의 테이퍼링 우려가 높아진 가운데 차익실현 욕구가 반영되었으며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세가 가속화된 점이 투자심리에 부담으로 작용하였다.
특히 상당히 오랜 기간 소외를 보여왔던 헬스케어 업종의 강세가 나타나고 여러 매크로 변수들의 영향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코스닥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지수는 숨고르기를 보이고 있으나 성장주와 경기관련주의 빠른 순환매가 나타나고 있어 시장 대응이 녹록치 않은 상황이다.
지난 주말 투자자들이 주목했던 미국의 고용보고서 결과는 시장 예상치를 큰 폭으로 상회하였는데 일자리가 크게 늘었지만 실업률 역시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최근 중소형주 강세에 힘입어 지난 6월 코스닥의 월간 수익률이 4.9%를 기록하며 2.9% 상승에 그친 코스피를 압도하였는데 당분간 이러한 흐름이 지속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이익 모멘텀도 중소형주가 대형주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한 증권사에 따르면 대형주의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최근 한 달간 2.8% 상승한 반면 중소형주의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같은 기간 10.1% 오른 것으로 조사되었다.
지난 10여년간 코스닥 150은 코스피 상대지수가 42p 부근에 도달하면 바닥으로 인식했던 경향이 있다. 지금도 그 수준에 도달했으며 낙폭 역시 ‘2016년 바이오주 붕괴’, ‘2018년 코스닥 150 레버리지 사태’와 유사한 수준까지 하락한 상태이다.
이는 역발상적으로 과도한 소외 영역까지 진입한 코스닥에서 강한 상승 모멘텀을 기대할 수도 있는 대목이기도 하다.
금주 증시 관련 이벤트 및 경제지표로는 5일 미국 증시 독립기념일 휴장 6일 미국 6월 ISM 서비스업 7일 국내 5월 경상수지, 미국 6월 FOMC 의사록, 삼성전자 잠정실적 8일 국내 옵션만기일 9일 국내 7월 수출입지표, 중 6월 CPI, PPI 발표 등이 있다.
김재양 KB증권 울산지점 부지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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