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자유특구 출범후 일자리 창출 효과 톡톡

2021-07-05     김창식

울산지역에 3개 규제자유특구 출범이후 특구 내 사업자들의 신규 일자리가 이전보다 200명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4일 중소벤처기업부가 전국 24개 규제자유특구의 357개 특구사업자를 대상으로 고용현황을 직접 조사한 결과 울산은 수소그린모빌리티 70명, 게놈서비스산업 73명, 이산화탄소 자원화 60명 등 3개 특구에서 총 203명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됐다.

시도별 특구 내 신규 고용인원은 전북(2곳)이 257명으로 가장 많고 울산, 대전(1곳) 202명, 전남(2곳) 173명, 강원(2곳) 149명 순이다.

울산은 3차(7곳)와 4차 지정 특구(3곳) 가운데서는 신규 채용 인원이 가장 많았다. 특구별 신규 일자리는 대전 바이오메디컬 특구(202명), 전북 친환경차 특구(195명), 부산블록체인 특구(120명)·강원디지털헬스케어 특구(120명) 순으로 조사됐다.

울산지역 3개 특구의 총 사업자수는 수소특구 18개사, 게놈특구와 이산화탄소 특구 각각 13개사 등 모두 44개사로 집계됐다.

울산 수소그린모빌리티 특구(2019년 11월 지정)는 수소연료전지 물류운반차·수소선박 실증, 수소공급 시스템 확충 등 수소기반 밸류체인 구축을 통한 주력산업 고도화 및 신산업 창출을, 게놈서비스산업 특구(2020년 7월 지정)는 국내 최초 인간게놈정보 중심의 산업용 바이오데이터팜을 구축·운영해 진단마커 개발 및 백신·치료제 개발 지원체계 마련을 위해 각각 지정됐다.

이산화탄소 자원화 특구는 폐기물소각시설, 하수처리시설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탄산칼슘으로 전환하고, 각각 건설소재(블록, 골재 등), 화학소재(제지, 고무 등)로 제품화하도록 실증하는 단지로, 2020년 11월 지정됐다.

한편 전국 특구내 사업자의 총 고용인원은 지난달 말 현재 9021명으로 특구 지정 전보다 25.2%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1033명), 정보통신업(321명), 전문 과학 기술서비스업(171명) 등의 순을 나타냈다.

중기부는 “앞으로 규제자유특구의 실증이 본궤도에 들어갈수록 일자리 창출 효과가 더욱 가시화될 것”이라며 “특구 사업의 제도화를 위해 법령 정비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창식기자 goodgo@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