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깨겠다고 계곡물에…”, 배내골 계곡서 40대 숨져

2021-07-05     이우사 기자
울산에서 장맛비로 물이 불어난 계곡에 들어간 40대 남성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4일 울산 울주경찰서와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10시께 울주군 상북면 배내골의 한 산장 근처 계곡에서 A씨가 물에 빠졌다.

사고 당시 A씨와 함께 산장에서 술을 마시고 있던 직장동료들이 “물에 들어간 A씨가 보이지 않는다”고 119에 신고했다. 이날 낮부터 울산에 장맛비가 내리면서 하천물이 다소 불어 있었던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출동한 소방 구조대는 주변 하천을 수색해 10시31분께 A씨를 발견했다. 발견 당시 A씨는 심정지 상태로,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며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숨졌다.

경찰은 “A씨가 술을 깬다며 물에 들어갔다”는 동료들의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중이다. 이우사기자 woosa@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