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형 이달 중순께 본격 등판

2021-07-06     김두수 기자
보수야권의 유력 대선주자로 부상한 최재형(사진) 전 감사원장이 ‘윤석열 대항마’로 이달 중순께 본격 등판, 국민의힘 입당을 마무리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5일 보수야권 등에 따르면 지난 주말을 즈음해 지방으로 내려가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있는 최 전 원장은 대선 준비에 완벽하게 몰입하기 위한 마지막 숨고르기에 돌입했다.

특히 예비후보 등록일(12일)을 전후해 잠행을 깨고 본격적인 추격전에 돌입할 것이라는 전망 속에 보수야권 현역 및 원외당협위원장 등 40~50명이 1차로 합류할 것이라는 시나리오도 나오고 있다.

야권의 한 의원은 “지지율 1위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따라잡으려면 속도전이 될 것이다. 최 전 원장은 정치참여 선언과 동시에 좌고우면하지 않고 곧장 입당 수순을 밟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국민의힘 안팎의 기대감도 갈수록 고조되고 있다.

보수진영의 전통적 지지기반인 영남권을 중심으로 최 전 원장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지는 모습이다.

‘대장주 윤석열’ 지지세가 처가 리스크 등 각종 의혹 공세로 출렁이는 상황과도 맞물려 있다. 상대적으로 청렴하고 강직한 이미지의 최 전 원장을 ‘안전 자산’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다는 분석이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최 전 원장을 싫어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는 게 가장 큰 무기다. 윤 전 총장과는 확실한 대체재 관계”라고 분석했다.

당 밖 주자 영입 논의를 주도하는 권영세 당 대외협력위원장도 최 전 원장과 이번 주 중으로 만남 가능성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최 전 원장의 지지모임인 ‘별을 품은 사람들’(공동대표 조대환 박춘희 오하라)은 이날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모임은 이날 서울 행사를 시작으로 전국 17개 시·도를 순회하며 최 전 원장 출마를 촉구하는 릴레이 회견을 벌인다. 9일 광주, 12일 부산에서 각각 회견이 예정돼 있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