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 ‘이건희 컬렉션’ 4점 선보여

2021-07-07     홍영진 기자
15세기 분청사기와 김환기의 전면점화, 신윤복의 ‘미인도’와 천경자의 ‘탱고가 흐르는 황혼’은 어떤 연관성이 있을까.

문화재와 근현대미술이 한자리에 모인다. 국립현대미술관이 ‘DNA: 한국미술 어제와 오늘’전을 선보인다. 8일부터 10월10일까지 덕수궁관.

이번 전시는 ‘한국의 미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서 시작한다. 문화재와 미술작품을 대응시켜 수천~수백년 시공을 초월한 한국미의 DNA를 찾으려는 시도다.

고구려 고분벽화, 통일신라 석굴암, 고려청자, 김홍도 풍속화 등 문화재는 35점이다. 국보 91호 기마인물형토기 주인상, 보물 339호 서봉총 신라금관도 포함된다. 근현대미술 작품은 130여 점이다. 도상봉 정물화와 이중섭 은지화 등 지난 4월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 유족이 기증한 미술작품 중 4점도 볼 수 있다. 일명 ‘이건희 컬렉션’이 서울에서 공개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는 7일 오전 11시 정부서울청사에서 ‘국가 기증 이건희 소장품 활용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홍영진기자 thinpizza@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