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기증관 서울 건립 결정 취소하라”

2021-07-08     이형중 기자
국민의힘 박성민(울산중) 의원은 7일 국회 정론관에서 부산·울산·경남 국민의힘 의원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이건희 기증관 서울 유치 결정’에 강력히 반발하며 즉각 취소를 요구했다.

박성민 의원은 “2주 전에는 수도권에 두겠다고 발표한 적 없다던 문체부가 아니냐”면서 “전국 여러 지역이 재정부담을 불사하며 유치 의사를 밝혔는데도 기어이 국비 1500억원을 서울에 쏟아붓겠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 박 의원은 “팬데믹 이후 국토의 고른 발전, 지역 균형 발전, 특히 문화 분권이 또다시 국가적 과제로 떠오른 지금 서울 건립계획은 시대착오적 발상이다”며 “정부의 일방통행과 불통에 문화 분권, 동등한 문화 향유 권리를 기대해온 부산·울산·경남 시민·도민은 분노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당장 국회에서 공론화 과정을 통해 이건희 기증관 유치 논의를 다시 시작해야 한다”며 “대한민국 정부가 이루지 못한 문화 균형 발전을 대한민국 전역의 시민들에게 제공할 절호의 기회를 문체부가 걷어차고 있는 꼴”이라고 강조했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