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영남알프스 낀 서울주, 산악구조에 중점 둘것”

2021-07-08     이왕수 기자
서울주지역을 전담하는 울산 울주소방서가 지난 1일 개서하면서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울산의 여섯 번째 소방서로 이름을 올린 울주소방서는 범서·언양·삼남읍, 두동·두서·상북·삼동면 등 7개 읍·면 504.9㎢ 면적을 담당한다. 화재 대응은 물론 영남알프스가 위치한 탓에 산악구조에도 중점을 둔다. 정호영 초대 울주소방서장은 “그동안 중부소방서가 관할했던 서울주 지역을 울주소방이 담당함에 따라 출동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초대 울주소방서장을 맡은 소감은.

“시민들의 안전을 최우선하는 시정 방침에 부합해 안전한 도시를 만드는데 부응하겠다. 반복 훈련을 통해 현장대응 능력을 높이면서도 직원들의 안전사고가 없도록 운영할 것이다.”

-울주소방서가 개서하면서 가져올 변화는.

“울주소방서가 개서하면서 구조대와 지휘조사팀, 상북지역대 등이 신설됐다. 비상시 긴급구조통제단도 운영할 수 있다. 서울주에 대한 맞춤형 대응이 가능해졌다. 가장 획기적인 변화는 골든타임 확보다. 신고를 접수받고 출동하는데까지 걸리는 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을 것이다. 그만큼 화재나 구조·구급에 있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해졌다.”



-화재·구조·구급 대응 전략은.

“서울주에는 중소기업이 많다보니 화재에도 취약할 수 있다. 고층·대형건물도 속속 들어오고 있다. 사전에 위험 요인을 없애는데 집중해야 한다. 또 곳곳에 저수지나 계곳이 있다보니 안전사고도 발생할 수 있다. 시기별·지역별 예방대책을 시행하려고 한다. 물론 현장에 출동하는 직원들의 안전도 최우선 확보해야 한다.”



-관할에 영남알프스가 있다. 산악구조 역량은.

“관내에 영남알프스가 위치하다보니 봄·가을에는 특히 구조·구급 출동이 많다. 주말엔 산에 두세번씩 올라가야 할 때도 있다. 그만큼 평상시 훈련이 중요하다. 이미 산악구조 베테랑들이 배치돼 있다. 울산에서 유일하게 산악전문의용소방대도 꾸려져 있다.”

이왕수기자 wslee@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