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만 온실가스 배출 저감 위한 동남권 그린수소항만 ‘밑그림’

2021-07-12     이형중 기자
항만에서 나오는 온실가스를 줄이고 탄소 중립 실현을 목표로 하는 부산, 울산, 경남 등 동남권 그린 수소 항만 조성사업 밑그림이 나왔다.

울산은 수소 이동식 육상 전원공급장치, 수소연료전지개발 등의 사업이 핵심이다.

‘동남권 그린 수소 항만조성사업’은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초광역 협력 사업으로 부산시가 전체사업 총괄하고 울산시와 경남도는 세부 사업별로 참여한다.

11일 부산산업과학혁신원(BISTEP)이 만든 초광역 협력 프로젝트 기획 과제 결과보고서 등에 따르면 사업은 수소 하역 장비, 수소 선박, 수소 이동식 전력공급장치 등으로 나눠 2025년까지 진행된다. 앞으로 5년간 2950억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수소를 활용한 하역 장비, 선박, 드론 등을 개발하고 수소연료전지로 항만에 친환경 전력을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우선 울산시는 수소 이동식 육상 전원공급장치, 항만과 해양쓰레기 감시 수소 드론, 드론 수소충전소, 수소연료전지 개발 등을 주관한다.

수소 이동식 육상 전원공급장치(AMP)는 올초 울산항만공사와 현대중공업그룹 계열사간 사업협력 양해각서 체결로 속도를 내고 있다. 울산산업단지 부생수소를 활용한 수소연료전지 기반의 이동식 선박 육상전원공급장치 개발 공동추진이 주 목표다.

현대중공업그룹 중간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 미래기술연구원도 이 사업의 기술개발에 참여해 그린포트 구축에 동참한다. 또 울산항 일원에서는 드론을 활용한 다양한 사업이 전개되고 있다.

수소하역 장비를 주관하는 경남도는 야드 트랙터, 스트래들캐리어, 지게차, 탑핸들러 등 항만에서 화물을 취급하는 하역 장비를 친환경 에너지인 수소로 움직이는 기술을 개발하고 항만에 물류 운송 전용 수소충전소를 구축한다.

수소 선박 분야를 주관하는 부산시는 수소연료로 추진하는 선박(예인선, 연안홍보선)을 개발하고 고정식 액체수소 저장시설, 풍력 기반 그린 수소 생산 기술력을 확보해야 한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