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대선경선 6파전…양승조·최문순 탈락
2021-07-12 김두수 기자
민주당 선관위는 11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대선 예비후보 8명 중 6명을 가려내는 예비경선(컷오프) 결과를 발표했다.
일반 국민과 당원 여론조사를 각각 50%씩 합산한 결과로, 이들 중 강원지사인 최문순, 충남지사인 양승조 후보가 탈락했다. 여론조사는 지난 9일부터 이날 오후 3시까지 사흘간 진행됐다.
애초 이광재 의원도 출사표를 던졌으나 지난 5일 정세균 후보와 단일화를 하면서 이번 예비경선에서 빠졌다.
선관위는 후보별 순위와 득표율은 따로 공개하지 않았다.
민주당은 이날 컷오프를 시작으로 본경선 일정에 돌입했다.
경선은 권역별 순회 방식으로 진행된다. 다음 달 7일 대전·충남에서 시작해 9월5일 서울까지 11차례 예정돼 있다. 지역별 경선이 끝날 때마다 해당 지역의 대의원·권리당원 투표 결과가 현장에서 공개된다.
1, 2, 3차로 나눠 모집하는 선거인단 투표 결과도 3차례(8월15일·8월29일·9월5일)에 걸쳐 발표되면서 경선 판도에 역동성을 더할지 주목된다.
민주당은 9월5일 서울 경선 종료와 함께 최종 후보자를 선출한다. 여기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9월10일 1·2위 후보 간 결선투표를 해야 한다.
당내 1위 주자인 이재명 후보는 대세론을 형성해 과반투표 없이 당 후보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고, 이낙연 후보 등 비이재명 주자들은 과반 저지와 결선투표 뒤집기를 목표로 총력전을 벼르고 있다.
민주당은 선거인단에 200만명 이상 참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5일 시작한 1차 선거인단 모집에 이날 오후 5시 기준 72만명 이상이 참여했다.
송영길 대표는 이날 “국민과 당원 기대에 부응하는 최적의 후보를 선보여서 반드시 4기 민주정부 수립에 성공하겠다. 공정하고 중립적으로 경선이 치러지고 그 결과에 모두 승복해 원팀 저력을 보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