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화강국가정원 삼호지구 편의시설 확충을”

2021-07-12     정세홍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울산 태화강국가정원 대숲 인근에서 모기가 극성을 부리고 있다.

특히 산책나온 주민들이 일부 지역에 부족한 모기기피제 분사기 등 편의시설의 확충을 요구하고 있다.

11일 울산시에 따르면 태화강국가정원은 중구 방면 태화지구와 남구 방면 삼호지구로 나뉘어져 있다.

태화지구에는 대나무숲, 은하수조명, 쉼터 등 각종 편의시설이 설치돼 방문객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방문객들을 위한 모기트랩과 모기기피제 분사기 등 편의시설도 잘 설치돼 있다.

반면 삼호지구 쪽 대숲에는 이같은 편의시설이 전혀 없어 산책나온 주민들의 불만이 크다. 특히 무방비로 산책에 나섰다가 모기가 너무 많아 황급히 돌아와야 했다는 시민들의 후기도 잇따르고 있다.

이에 대해 울산시는 삼호지구 내 대숲의 경우 전국 대표적인 황새 도래지로 황새 등 철새들의 거주환경 조성을 위해 방문객들의 대숲 출입을 금지하고 있고, 대숲 인근은 방문객들을 위한 편의시설을 지양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방문객들이 모기로 인한 피해를 계속 입을 경우 철새 거주환경 영향여부 등을 검토해 모기트랩, 모기기피제 분사기 등 편의시설 설치를 검토해보겠다고 덧붙였다.

정세홍기자 aqwe0812@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