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부유식 해상풍력발전단지 건설 속도

2021-07-13     차형석 기자
노르웨이 국영 에너지 기업 에퀴노르가 국내 해상풍력 발전 단지 건설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에퀴노르는 12일 세광종합기술단(주)과 해상풍력 개발사업 전문 컨설팅 기업 RPS를 울산 반딧불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의 환경사회영향평가와 환경영향평가 수행사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에퀴노르는 현재 울산에서 국내 첫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와 함께 인접지역에 위치한 발전단지 두 곳을 개발 중이다. 지난해부터 사업 타당성 조사와 함께 울산 해안으로부터 70㎞에 위치한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 수역에서 풍향 데이터를 측정하고 있으며, 연내 마무리 할 계획이다.

에퀴노르의 이번 조사에는 국내 환경영향평가 기준과 함께 국제금융공사의 수행기준에 의거한 환경사회영향평가(ESIA)와 에퀴노르의 인권 정책 기준이 함께 적용된다. 국제금융공사의 환경사회영향평가는 환경 및 지속가능성에 초점을 두고 기후변화 및 취약그룹 등을 고려해 사업의 영향을 측정한다.

한국은 오는 2050년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해상풍력을 활용한 전력 수급을 2030년까지 12GW로 확대할 방침이다.

자크 에티엔 미셸 에퀴노르 코리아 지사장은 “울산 반딧불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는 세계 최대 규모의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로 개발될 것”이라며 “울산의 대규모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는 미래 부유식 기술을 선도하게 될 사업으로, 한국을 부유식 해상풍력의 글로벌 선두 지역으로 도약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에퀴노르는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과 동시에 동해 1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동해 1은 한국석유공사, 한국동서발전과 함께 진행 중인 200㎿급의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 프로젝트다. 석유공사의 기존 해상 가스전을 해상풍력 발전단지로 전환하는 사업이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