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3월9일 대선 향한 레이스 스타트

2021-07-13     김두수 기자

제20대 대통령 선거가 12일 예비후보 등록을 시작으로 본격 레이스에 돌입했다. 내년 3월9일 대선에서 당선되는 후보자는 두 달 뒤인 5월10일 대통령에 취임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대선 예비후보 등록 첫날인 이날 모두 7명이 예비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여권에서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이날 오후에 각각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야권에서는 유력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국민의힘 유승민 전 국회의원 등 2명이 첫날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사실상 표밭 현장으로 나갔다.

이밖에 오승철 대한인성학회 이사장과 시장 상인인 강성현씨, 의료기기 업체 닥터킴의 김기천 대표도 등록을 마쳤다.

예비후보로 등록한 주자는 이날부터 선거사무소를 설치하고 10명 이내의 유급 선거사무원을 선임하는 등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또한 유선, 문자, 이메일 선거운동, 명함 배부, 공약집 발간도 가능하다. 예비 후보는 후원회도 둘 수 있다. 선거비용 제한액(513억900만원)의 5%인 25억6545만원까지 모금할 수 있다.

윤 전 총장 측 캠프 좌장인 이석준 전 국무조정실장은 이날 경기도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대리인 자격으로 예비후보 등록 서류를 제출했다. 야권 주자 중에서는 처음으로 예비후보 등록을 완료한 것이다.

윤 전 총장은 예비후보 등록 직후 대변인실을 통해 “공정과 상식이 바로 선 대한민국을 국민과 함께 만들어나갈 것”이라며 “국가를 위해 존재하는 국민이 아니라, 국민을 위해 존재하는 국가를 만들겠다. 국민이 진짜 주인인 나라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유승민 전 의원도 이날 “반드시 야권 단일후보가 돼 정권을 교체하고 시대의 문제를 해결하는 유능한 대통령이 되겠다”며 대선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유 전 의원 측 대리인은 이날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방문, 예비후보 등록 관련 서류를 제출했다. 국민의힘 주자 중에서 예비후보 등록은 유 전 의원이 처음이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