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 교섭 결렬…20일부터 무기한 총파업

운행률 60~80%대로 떨어져
시민들 불편 불가피할 전망

2019-11-19     차형석 기자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이 20일 오전 9시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한다. 파업이 시작되면 KTX와 광역전철, 일반열차 등이 필수유지 운행률인 60~80%대 수준으로 떨어져 울산역 등 전국 곳곳에서 시민 불편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철도노조는 19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국철도공사 서울본부에서 브리핑을 열고 “최종 교섭이 결렬됐다. 계획대로 내일 오전 9시부터 총파업에 들어갈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 9시30분부터 철도노조는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노사 교섭을 진행했지만 접점을 찾지 못했다.

철도노조는 △4조2교대를 위한 안전인력 충원 △4%대 임금 인상 △노사전문가협의회 합의 이행 △KTX·SRT 고속철도 통합 등을 요구하고 있다. 안전인력 충원의 경우 노조 측에 4300여명 충원을 요구했으나 사측에서는 연구용역을 통해 1860명을 제시했다.

한편 철도노조의 총파업은 박근혜 정부의 공공기관 성과연봉제 일방 도입에 반발해 역대 최장기 73일간 파업했던 지난 2016년 9월에 이어 3년여 만이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