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홍보대사 카이크루 박인수 “비보이 국대 됐어요”

2021-07-14     전상헌 기자
“올림픽 무대를 목표로 꾸준히 연습하고 차근차근 단계를 밟겠습니다. 벌써 설레기 시작했어요.”

울산홍보대사 카이크루 단원인 박인수(닉네임 KILL)씨가 최근 서울 마포구 프리즘타워에서 열린 ‘2021 브레이킹 K 시리즈’ 1차 대회(일반부 비보이 종목 결승전)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세계댄스스포츠연맹(WDSF) 브레이킹 선수권대회 출전권을 따낸 것이다.

비보이 박인수씨는 16강부터 준결승까지 이초원(Meadow)과 장지광(Vero), 최승빈(Heady)을 차례로 물리쳤지만, 3라운드에 걸쳐 치러진 결승에서 아쉽게도 박민혁(Zooty Zoot)에게 1대2로 패했다.

하지만 ‘브레이킹 K’는 대한민국댄스스포츠연맹(KFD)이 브레이킹의 국내 활성화를 위해 올해 새로 시작한 대회로, 각종 국제대회에서 활약할 대한민국 브레이킹 국가대표 선발전을 겸해 열린다.

특히 이번에 열린 1차 대회는 준우승자까지 올해 10월 중국 난징에서 개최되는 WDSF 브레이킹 선수권대회 출전권이 주어졌다. 또 9~10월 중 열릴 2차 대회엔 16강전부터 출전하는 혜택도 주어져, 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파이널 대회에서 유리한 조건이 된다.

박씨는 “비보이들은 평균적으로 대회를 한 달 앞두고 준비를 시작하는데 육아와 다른 대회 출전을 병행하면서 조금 이른 시간에 대회를 준비했다”며 “소재환 카이크루 대표가 힘 있는 춤을 춘다는 뜻으로 지어준 닉네임 ‘KILL’처럼 파워 넘치는 춤에 리듬감 등을 더해 준비하면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카이크루도 14일 오전 10시30분 울산 동구 서부동 동구장애인복지관에서 ‘춤 놀이터(브레이킹 울산)’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에서 카이크루는 역동적인 비보잉으로 세계대회 우승을 차지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것과 함께 보는 공연만이 아닌 관객도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을 마련할 예정이다. 실제 공연 중 관객들도 무대로 나와 공연에서 보여주었던 비보잉과 비트박스를 함께 배워보고, 자신만의 끼를 표출하고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소통 프로그램이 준비된다.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