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 가격도 오른다…오뚜기 8월부터 11.9% ↑

2021-07-16     김창식
대표적인 ‘서민 음식’인 라면 가격도 오른다. 오뚜기는 다음 달 1일부터 라면 가격을 평균 11.9% 올린다고 15일 밝혔다.

오뚜기의 라면 가격 인상은 2008년 4월 이후 13년 4개월 만이다.

대표 제품인 진라면은 770원으로 12.6%, 스낵면은 676원으로 11.6%, 육개장(용기면)은 911원으로 8.7% 각각 인상된다.

오뚜기측은 “최근 밀가루 등 식품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 등의 상승으로 불가피하게 라면 가격을 인상하게 됐다”고 말했다.

오뚜기가 신호탄으로 다른 업체들도 가격인상 대열에 동참할 가능성이 커졌다.

오뚜기는 지난 2월 라면 가격을 올리려다가 여론이 나빠지자 인상 계획을 자진 철회한바 있다.

업계 1위인 농심은 2016년 12월 라면 가격을 평균 5.1% 인상한 이후 4년 7개월 동안 가격을 올리지 않았고, 삼양식품은 2017년 5월 5.4% 인상한 이후 가격을 동결하고 있다.

김창식기자 goodgo@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