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6년간 울산공항 기내금지물품 5만여건 적발
2021-07-20 이형중 기자
19일 국회 국토교통위 소속 박성민(울산중) 의원이 한국공항공사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6년부터 올 6월까지 최근 6년간 기내반입 금지물품 적발 건수가 약 659만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항별로는 인천국제공항을 제외한 14개 공항 가운데 연간 이용객 수가 세 번째로 많은 김해공항이 218만1952건으로 적발 건수가 가장 많았다. 이용객 수가 가장 많은 제주공항이 뒤를 이은 173만6418건, 이용객 수가 두 번째인 김포공항 172만3338건, 대구공항 35만5421건, 청주공항 27만3447건, 광주공항 9만193건, 울산공항 5만1546건 순으로 파악됐다.
유형별로는 인화성류(라이터 등)가 303만9762건으로 전체 적발건수의 46%를 차지했고, 이어 액체류 156만4761건(23.7%), 날카로운 물체 125만3498건(19%), 공구류 41만 4427건(6.3%), 기타 31만5741건(4.8%)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권총·총기구성품과 탄약류 같은 위해물품도 각각 374건, 453건 적발됐다.
박성민 의원은 “총·칼 같은 무기류와 인화성 물품은 항공 안전에 큰 위협이 되는 만큼 공항에 오기 전부터 제대로 체크해야 할 뿐만 아니라, 농구·축구공이나 여행·관광시 구매하기 쉬운 스노우볼 등 의외로 기내반입이 금지되는 물품이 많은데 이를 미리 숙지하지 못해 선물이나 여행용품을 버리게 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이형중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