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은 봄비·재배면적 영향, 울산 양파생산 ↑ 마늘 ↓

2021-07-20     석현주 기자
올해 봄 평년보다 많은 비가 내리면서 울산지역의 양파 생산량이 늘어난 반면, 마늘 생산량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통계청이 발표한 ‘마늘·양파 생산량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울산지역 양파 생산량은 2159t으로 전년(1657t)대비 502t(30.3%) 늘었다. 올해 재배면적은 31㏊(1㏊=1만㎡), 10a당(1a=100㎡) 생산량은 7016㎏이다.

통계청은 “지난해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재배면적이 늘었다. 비대기(몸집이 크는 시기) 생육에 좋은 비가 잦았고 냉해·수해·습해 등 피해 발생은 줄면서 10a당 생산량도 16.8% 늘었다”고 설명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1㎏당 연평균 양파 도매가격은 2018년 819원에서 2019년 604원으로 떨어졌다가 2020년에는 1071원으로 77.3% 올랐다.

반면 마늘 생산량은 전년보다 줄었다.

올해 울산지역 마늘 생산량은 548t으로 지난해(1239t)보다 691t(55.7%) 감소했다.

마늘 값이 내림세를 타자 재배면적이 지난해보다 27.1% 줄었기 때문이다. 울산지역 마늘 생산량 감소폭은 전국 시도 중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울산지역 마늘 재배면적은 59㏊, 10a당 생산량은 927㎏이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