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도 고3 접종 시작 “이제 수능 준비에 전념”
2021-07-20 차형석 기자
19일 오전 9시께 찾은 울산 중구 동천체육관 내 예방접종센터. 이날 이 곳에서는 성신고등학교 3학년생 200여명 대한 접종이 이뤄졌다. 학생들은 외부 대기장소에 대기했다가 센터 관계자와 교직원들의 안내에 따라 차례로 들어가 예진표를 들고 접수를 하고 의사 예진을 한 뒤 접종을 했다.
접종을 마친 김동욱(성신고 3) 군은 “백신을 맞고 나니 이제 안심이 된다. 마음 놓고 수능 준비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최다빈(성신고 3) 양도 “코로나 때문에 그 동안 독서실을 가는 것도 솔직히 걱정됐는데, 이제 편히 공부에 더 집중할 것 같다”고 했다.
일부 백신 부작용으로 혹시나 공부에 지장을 줄까 걱정을 하는 학생도 있었으나, 대부분 학생들은 “감염 걱정을 덜었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울산은 이날 오전 9시부터 62개교 고3 학생과 조기졸업자, 10개 기관 교직원 등 총 1만5502명을 대상으로 화이자 백신 1차 접종을 시작했다. 울산지역 고3 학생과 교직원 백신접종 동의율은 학생 97.8%, 교직원 95.7%다.
접종은 각 구군에 설치된 예방접종센터에서 오는 30일까지 실시된다.
학교별로 날짜와 시간대별로 안 겹치게 해놓아 사람들이 몰리거나 하는 혼잡과 혼란 등 없이 첫 날은 순조롭게 진행됐다.
백신 접종 이상 반응이 생기면 접종 후 1~2일은 출석인정 결석, 3일 이상 지속되면 진단서 등을 첨부해 질병 결석으로 처리할 수 있다.
이날 동천체육관을 찾은 노옥희 교육감은 “백신 접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안심이 된다”며 “2학기 전면 등교 전까지 많은 교직원이 백신 접종을 마칠 수 있도록 독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교육청은 학원발 신종코로나 확산을 선제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울산시와 협의해 학원·교습소 종사자를 대상으로 코로나 백신 우선 접종을 추진하기로 했다. 차형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