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4. 발과 발목의 안정성
체중 이동을 한다는 것은 스윙을 하는 동안 발에 가해지는 전체 하방압력 비율의 변화를 의미한다. 초급의 배우는 입장에서는 좌·우측 얼마나 이동해야 하는지, 어떻게 이동해야 하는지 익히고 발목 통증과 부상없이 균형이 잡혀 질 때까지 연마해야 한다.
원심력과 구심력을 만들기 위해 회전과 파워의 균형을 처음 시작하는 관절이 바로 이 발목 관절이다. 노력하고 힘을 쓰는만큼 비거리가 나지 않는 골퍼들을 관찰해보면 발과 발목을 잘 쓰지 못한다. 특히 왼발의 발목과 발바닥은 하방압력이 가해지는 지면과의 접점으로 아주 중요한 가동 관절이며, 다운스윙시 몸, 팔, 클럽의 강력한 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연결 출발점이다. 파워 연결의 동작에 필요한 일관되고 강력한 근육활동의 패턴을 만들어 내는 연습이 피니시 동작인데 발목의 유연성 부족이나 약한 다리 근육 때문에 왼쪽 무릎을 먼저 회전시키는 경우도 있다. 발목이 돌아가고 왼 발바닥이 지면에서 90도(타깃방향) 돌아가는 경우 기능 장애가 발생하고 몸은 일관되지 못하게 된다.
발목 관절은 매우 복잡한 근육과 인대로 얽혀 있다. 스윙을 하는 동안 발목 가동관절의 움직임이나 압력방향이 올바르지 못하면 안정되어야 할 무릎이 움직이면서 스윙의 순차적인 기능 연결이 아니라 기능적 단절이 되며 스윙의 일관성과 파워가 변하게 된다. 발목 관절의 기능 작동을 바르게하지 못한다는 것은 발바닥과 발목을 쓰기 전에 무릎을 먼저 펴는 골퍼들을 말한다. 스윙을 위한 회전력의 원천은 지면에 있다. 지면에서 힘을 끄집어 올려(Pumping) 무릎, 허리, 등, 어깨, 팔, 손, 클럽헤드로 전달되는 순차적 기능의 연결이 어디서 약해지고 단절되는지 이해한다면 자신의 골프가 훨씬 더 강해질 것이다.
티칭의 매뉴얼에서도 Foot work(발의 움직임과 동작)은 가장 기본적이고 첫번째 배워야 될 움직임이다.(46회 지면반력과 펌핑 참조)
잭 니클라우스는 필드에서 발이 잘 움직이는 날은 골프가 잘되는 날이라고 했을 정도로 실전에서의 발과 발목의 움직임을 강조했다. 현장에서 초급자들은 다운스윙시 왼 발바닥으로 전해지는 하방 압력과 발목을 펴줌으로 왼 무릎이 펴지는 것이 아닌 위, 아래의 순서가 바뀌는 경우의 실수가 많다. 이는 발바닥과 무릎이 돌아가고 왼골반과 상체가 가동범위 이상으로 돌아가게 된다. 무게 균형이 오른발에 많이 남는 경우 역시 다운 스윙초기 첫 출발의 순서가 왼쪽 골반의 스핀 아웃(발바닥과 발목의 하방압력 없이 무릎을 먼저 펴며 골반이 뒤로 빠지는 경우)이 된다.
역학적으로 발과 발목에 가해지는 하방압력의 최고점은 골반의 회전과 측면 이동을 감속하는데 필요한 힘을 의미한다. 즉 몸의 순차적 수직력(구심력)이 강하다는 것은 내려치는 클럽의 회전(원심력)을 더 강하게 한다는 의미이다. 이는 뉴턴의 물리 제3법칙, 작용과 반작용의 법칙과 관계된다.(뉴턴의 물리 제 3법칙-‘모든 작용에는 크기가 같고 방향이 반대인 반작용이 항상 존재한다. 즉, 두 물체가 서로에게 미치는 힘은 항상 크기가 같고 방향이 반대이다’) 로켓은 우주로 나아가기 위해 몸통안의 연료를 엄청난 속도로 밀어낸다. 연료를 밀어내면 로켓은 그 반대방향의 반작용을 얻고 밀어내는 힘이 강할수록 속도는 빠르다.
발목관절은 무릎, 척추, 몸통, 어깨로 가속화되는 로켓의 점화이며 그 방향과 안정이 중요하다. 작용이 없는데 반작용이 있을 리가 없다!
김영하 파크애비뉴(선암동) 책임지도프로 PGA CLASS A·USGTF 마스터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