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의 따뜻한 이웃들을 만나봅니다]마사지·네일아트 등 재능나눔 실천

2021-07-23     정세홍
울산 북구 아카데미봉사단 연합회(회장 박성일)는 지역사회에서 손마사지와 스포츠마사지, 네일아트 등을 통해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전문봉사단이다.

봉사단은 손마사지와 스포츠마사지 활동을 하는 ‘손빛’ 20여명, 네일아트 활동을 하는 ‘손사랑’ 20여명, 얼굴마사지 활동을 하는 ‘인꽃’ 20여명, 레크리에이션 활동을 하는 ‘스마일’ 등 단체들로 구성돼 있다.

박성일 회장은 “몇 년 전 회사에서 손을 다쳤다. 손 마사지 봉사를 하는 단체가 있다는 얘기를 듣고 마사지를 받기 위해 방문했다가 손 마사지에 매료돼 계속 활동하고 있다”면서 “예전에 골격 교정, 자세 교정 등을 조금 배웠는데 주특기는 아니지만 인정해줘서 재능기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봉사단은 마사지와 네일아트, 레크리에이션 활동을 위해 자원봉사센터를 통한 교육을 받아 지역 노인주간보호센터, 요양원 등을 정기적으로 찾아다니며 봉사활동을 펼쳐왔다.

특히 ‘오색빛깔 손길로 전하는 우리는 행복플러스’ 자원봉사는 매년 자원봉사센터의 우수프로그램으로 선정되고 있다.

박 회장은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재능기부 봉사가 잠시 멈춰 있다. 하지만 이 기간에 회원들은 보수교육을 받고 재능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활동을 할 수 없는 상황에서도 마사지 키트를 제작해 전달하는 등 나름 할 수 있는 활동을 찾아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연합회에 여러 단체가 있지만 앞으로 단체 양성 프로그램을 만들어 지역사회에 더 많은 사람들에게 질적으로 높은 봉사를 하고 싶다”며 “봉사는 편할 때 하는게 아닌 것 같다. 내가 어려울 때 찾아주고 함께 길을 찾아가는 게 봉사 아닌가 싶다. 빨리 신종코로나가 종식돼 왕성한 활동을 펼쳐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정세홍기자 aqwe0812@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