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증시 전망]대형 성장주들 실적·정책 수혜주 주목
지난 주 국내 증시는 경기 고점 우려와 코로나 재확산 등으로 인해 소폭 조정을 보인 한주였다. 주간 수익률 기준으로 코스피가 0.69%p 하락한 반면 코스닥은 0.33%p 상승을 기록하며 매크로 환경으로부터 비교적 자유로운 코스닥의 상대적 강세가 나타났다. 안전자산 선호심리 부각에 원달러 환율이 1150원을 상회하고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졌으나 주 후반부터는 위험회피 현상이 다소 완화되며 실적과 향후 전망으로 시장의 관심이 이동하였다.
사회적 거리두기 2주 연장으로 경계심은 여전하나 금주 FOMC 회의 및 미국 부채한도 상향 여부 결정이 예정되어 있어 높아진 코스피 박스권 돌파가 가능할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S&P 500 지수의 323개 기업들이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데 시가총액 상위 15개 기업 중 10개 기업과 코로나 피해가 컸던 대표적인 경기소비재, 산업재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집중되어 있다. 특히 대형 성장주들의 실적에 주목해야 한다. 테슬라(26일), 애플, MS, 구글(27일) 등 대표적인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 외에 SK하이닉스, 삼성SDI(27일), 삼성전기(28일), LG화학, 삼성전자(29일) 등 국내 기업들의 실적 발표 일정도 참고하여야 한다.
최근 2차 전지 관련주 강세 흐름은 2가지를 시사한다. 첫째, ‘특정 산업’을 지원하는 정부 정책의 중요성이다. K-반도체 전략과 K-배터리 전략 발표 직후 관련 업종 수익률이 코스피를 아웃퍼폼했기 때문에 일단은 정부 정책을 점검해두는 것이 좋은 대응책일 것이다.
둘째, 정부 정책의 ‘수혜주’를 찾을 때 대형주보다 중소형주가 더 나은 선택지일 확률이 높다는 점이다. 이는 세금 혜택이나 소재·부품·장비 등을 지원하는 정책은 주로 중소형주에 더 직접적인 효과가 발생하는 정부 정책의 특성 때문이다. 전략 발표 직후 대형주보다 중소형주의 성과가 더 좋았다는 점에서도 확인된다.
금주 증시 관련 주요 일정으로는 27일 국내 2분기 GDP, 미 FOMC(~28일), 중 6월 산업생산, 29일 미 2분기 GDP, 30일 국내 6월 산업생산, 미 6월 PCE 31일 미 연방정부 부채한도 유예종료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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