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도쿄올림픽]女양궁 단체전 9연패 대위업

2021-07-26     정세홍
도쿄올림픽에 출전하고 있는 한국 선수단이 양궁에서만 2개의 금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거뒀다. 기대를 모았던 펜싱과 태권도, 유도에서는 결승 진출에는 실패, 동메달 3개를 따내며 선수단에 힘을 보탰다.

세계랭킹 1위 강채영(현대모비스)을 비롯해 장민희(인천대), 안산(광주여대)으로 구성된 여자 양궁대표팀은 25일 일본 도쿄 유메노시마 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 양궁 리커브 단체전에서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를 세트스코어 6대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한국 여자양궁은 지난 1988년 서울올림픽부터 단 한 차례도 우승을 놓치지 않으며 9번 대회 연속 정상에 올랐다.

지난 24일에도 한국 양궁은 막내들이 올림픽 데뷔 무대에서 일을 냈다. 김제덕과 안산은 혼성단체전 결승전에서 네덜란드 스테버 베일러르, 가브리엘라 슬루서르 조에 5대3으로 승리, 혼성전 첫 금메달리스트로 역사에 이름을 남기게 됐다.

안바울(남양주시청)도 이번 올림픽에서 값진 동메달을 따내며 눈물을 흘렸다. 안바울은 이날 열린 남자 유도 66㎏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마누엘 롬바르도(이탈리아)에게 호쾌한 한판승을 거뒀다.

사브르 대표팀 맏형 김정환(국민체육진흥공단)은 지난 24일 남자 사브르 동메달결정전에서 산드로 바자제(조지아)를 15대11로 꺾고 값진 동메달을 추가했다.

한국 태권도의 차세대 간판으로 꼽히는 장준(한국체대)도 지난 24일 남자 태권도 58㎏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헝가리의 오마르 살림을 46대16으로 꺾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정세홍기자 aqwe0812@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