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울경 ‘동남권 광역연합’ 출범 본궤도
2021-07-28 이춘봉
울부경 특별지방자치단체 합동추진단은 27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합동추진단 공동단장 회의를 열고 향후 사업 추진방향을 논의했다. 합동추진단 공동단장은 각 지자체의 부단체장으로 구성됐다.
이날 장수완 울산시 행정부시장과 이병진 부산시 행정부시장, 박종원 경남 경제부지사는 합동추진단 출범에 따른 현안 사항과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 회의는 합동추진단 조직 구성 현황 및 주요 현안사항 보고, 향후 추진방향 논의 순으로 진행됐다.
합동추진단은 울부경 특별지방자치단체 설치를 목표로 구성됐다. 인구 800만의 울부경을 하나로 묶는 특별지방자치단체를 설치해 하나의 생활·경제·문화·행정 공동체로서 함께 성장해나가는 동시에 수도권 집중화에 따른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해 지방분권과 국가균형 발전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합동추진단의 직제는 공동단장 아래 1국 2과 6팀으로 이뤄졌다.
광역행정과 아래에 광역행정팀(7명)과 대외협력팀(4명), 의회홍보팀(3명)이, 광역사업과에 국가사무이양팀(5명)과 광역제도팀(3명), 광역사무발굴팀(3명)이 들어선다. 총 25명으로 부산에서 9명, 울산·경남에서 각각 8명을 배치했다. 3급인 사무국장은 부산에서, 4급 과장은 울산과 경남에서 파견했다.
합동추진단은 특별지방자치단체 설치를 위한 컨트롤타워 역할을 담당한다. 특별지방자치단체 기본 계획 수립, 광역의회 구성, 규약 제정, 광역사무 발굴 등 다양한 사무를 추진한다.
이날 회의에서 3개 시·도 공동단장은 전국 최초의 특별지방자치단체 설치를 위한 첫 관문인 합동추진단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 만큼 당면한 과제들을 잘 수행하기 위해 울부경이 하나의 팀으로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고 협의했다.
한편 합동추진단은 29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개소식을 갖고 울부경 시·도지사 및 시·도의회 의장 간 특별지방자치단체 설치를 위한 상호협력 6자 협약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