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원사 계곡 도로변 불법주차, 주차장 있어도 여전
2021-07-29 김갑성 기자
28일 내원사 인근 주민들에 따르면 용연택지 내 2개 필지의 지목은 차고지인 주차장 부지이지만, 이용률이 저조해 개점휴업 상태다. 반면 행락철 내원사 계곡 진입도로 폭 8m 도로는 주차장을 방불케 할 만큼 불법 주정차 차량들로 빼곡해 극심한 교통체증이 발생하고 있다.
특히 주말에는 택지 내 도시계획도로 전체가 불법주차장으로 전락해 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반면 사설 주차장은 텅텅 비어 있는 상태다. 피서객들은 바가지 요금이라며 사설 주차장 이용을 꺼린다. 주말에 내원사를 찾은 A(35·부산)씨는 “내원사 계곡을 찾았지만 주차문제 때문에 결국 짜증피서가 됐다”며 “택지 계획 단계부터 시 소유 공영주차장으로 조성했다면 주차난 불편은 없었을 것으로 보인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경남도는 지난 2006년 용연택지 도시개발사업을 허가하면서 노외 주차장 2곳을 고시했다.
하지만 사설 유료주차장으로 운영되고 있는 1곳은 1일 주차 5000원~1만원선에서 요금을 받는 바람에 이용률이 크게 낮다. 다른 주차장 부지 1곳은 농지로 사용되고 있다. 면적은 4873㎡ 규모다.
이와 관련, 양산시도 뚜렷한 해법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내원사 계곡 진입도로 변에 성행하는 불법 주정차를 강력 단속하면 피서철 행락객들이 민원을 제기하는 데다 사설주차장 이용을 부추기는 것처럼 비춰지기 때문이다.
김갑성기자 gskim@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