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공세’에 최재형·하태경 방어 전선
2021-07-30 김두수 기자
최 전 원장은 29일 윤 전 총장의 부인인 김건희씨를 비방하는 내용의 벽화가 논란이 되자 페이스북을 통해 “더러운 폭력”이라고 맹비난했다.
최 전 원장이 이 같이 엄호에 나선 것은 윤 전 총장이 경쟁자라는 점을 떠나 당장 김씨를 겨냥한 행위 자체가 용인할 수 없는 인격 살인이라는 판단 때문으로 보인다.
최 전 원장은 페이스북에 “대선에서 후보자 본인과 주변인에 대한 검증은 필요하지만, 넘지 말아야 할 선이 있다”고 했다.
최 전 원장은 애초부터 근거없는 의혹 제기, 일방적 네거티브 등 정치권의 기존 문법에 강한 문제의식을 가졌다는 게 측근들의 전언이기도 하다.
일종의 맏형 리더십으로 다른 주자들의 허물도 감싸줄 수 있는 모습이 미담 제조기라는 별명과 함께 표심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
하태경 의원도 이날 윤 전 검찰총장의 부인인 김건희씨를 비방하는 벽화와 관련, “의혹 제기를 빙자한 막가파식 인격 살인”이라고 비판했다.
김두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