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의혹’ 장애인학교 교장, 경찰 수사 들어가자 극단 선택

2021-07-30     이우사 기자
학교 내 장애인 성추행 의혹으로 경찰 조사를 앞두고 있는 울산의 한 장애인학교 교장이 극단적 선택을 했다.

29일 본보 취재를 종합하면 교장 A씨는 지난 27일 오후 4시18분께 북구의 한 야산에서 숨진채 발견됐다. 사고 현장에서 유서나 범죄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A씨는 울산지역의 진보교육 인사이자 전교조 간부를 맡기도 했으며, 울산의 한 장애인학교 교장으로 재임중이었다.

이와 관련 A씨가 교장으로 있는 학교의 학생 B씨가 최근 장애인성폭력상담센터에서 A씨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며 상담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사건은 센터를 통해 경찰에 접수됐다. 경찰에서 조사에 착수한다는 사실을 인지한 후 A씨가 극단적 선택을 하면서 실제로 조사가 진행되진 않았다. 또 B씨가 A씨의 처벌을 원치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조사를 진행할 수 없게 됨에 따라 사건을 종결할 예정이다. 이우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