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여러분 올여름 휴가는 울산서 보내요”

2021-07-30     이춘봉
송철호(사진) 울산시장이 29일 담화문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차단 및 지역 경제 살리기를 위해 휴가를 울산에서 보내달라고 당부했다.

송 시장은 “전국 확진자가 하루 1800명을 넘나들면서 수도권은 사회적 거리두기 최고 단계인 4단계를 이어가고 있고, 대전 등 일부 비수도권도 4단계 격상에 동참했다”며 “비교적 통제권 안에 있는 울산도 여름 휴가철을 맞아 3단계로 격상해 방역망을 더 촘촘히 짜고 있다”고 설명했다.

4차 대유행의 주요 원인인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전국에 확산 중이고 인근 부산에서도 델타 변이 집단 감염이 발생한 가운데 울산은 델타 변이로 인한 집단 감염은 아직 발생하지 않은 상황이다.

송 시장은 “수도권과 부산의 변화 추이를 보면 울산에서 델타 변이 집단 감염이 나오는 것은 시간 문제”라며 “이동과 모임이 많은 휴가철임을 감안하면 방역을 한층 강화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송 시장은 최근 지역 주력기업들이 무분규 임단협 타결을 이끌어내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살아나고 있는 상황에서, 여름휴가를 델타 변이에서 안전한 울산에서 보내 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울산시는 오는 8월31일까지 ‘여름휴가는 울산에서 보냅시다’ 캠페인을 펼친다. 언론과 인터넷, 현수막 홍보를 통해 범시민 캠페인을 진행하고, 경제 관련 단체와 기업체를 대상으로 동참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이춘봉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