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현대, 4일 대구戰부터 홈 3연전
2021-08-04 정세홍
울산은 4일 문수축구경기장에서 리그 2위를 달리고 있는 대구와 2021 하나원큐 K리그1 20라운드 순연 경기를 치른다.
현재 울산은 10승8무3패, 승점 38점으로 리그 선두를 지키고 있지만 분위기는 그리 좋지 않다. 지난달 25일 수원FC에 2대5로 대패한 뒤 지난달 31일 서울 원정에서 0대0으로 비기며 두 경기 연속 승리가 없다.
울산은 이번 대구전을 시작으로 오는 7일 강원전, 11일 양주시민축구단과의 FA컵 8강까지 홈 3연전에서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번 시즌 울산은 대구와 첫 맞대결에서 1대2로 패했다. 당시 슈팅과 유효슈팅에서 앞섰지만, 후반 추가시간 실점을 내주며 아쉬움을 삼켰다.
울산은 국가대표 수문장 조현우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조현우는 지난 서울전에서 종료 직전 상대의 결정적 슈팅을 막아내며 값진 무승부를 챙기는데 일조했다.
다시 후방이 안정된 만큼 힌터제어, 오세훈, 김지현을 축으로 한 공격진의 결정력도 승리를 위한 관전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계속된 강행군으로 체력과 부상 문제가 염려되지만 시원한 승리로 홈 팬들의 무더위를 단번에 날리겠다는 의지와 원팀으로 뭉쳐 난관을 극복하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한편 울산은 경기 외에도 문수축구경기장을 찾은 팬들을 위해 발달 장애인 미술센터 ‘다다름 미술·디자인’(이하 다다름)과 함께 미술 전시회를 마련했다. 전시회 주제는 ‘반갑다 축구야 : 축구를 그리다’이며 지난 5월22일 다다름 소속 화가들이 경기장을 방문해 느낀 바를 표현한 작품들이 문수축구경기장 S구역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소셜미디어에 방문 인증을 한 관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선물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이번 전시회는 오는 7일 강원과의 홈경기까지 진행된다. 특히 전시·이벤트 축소로 작품 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작가들에게 도움을 주고 팬들에게도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4일과 7일 입장 티켓은 다다름 소속 화가들의 그림으로 디자인돼 배포될 예정이다. 정세홍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