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얀센 백신 접종 권고연령 조정, 50대 이상과 단기접종 희망 30세 이상

2021-08-04     서찬수 기자
정부가 미국 존슨앤드존슨사(社)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얀센 백신을 50대 이상 또는 2회 접종이 어려운 30세 이상 대상자에게 접종하기로 했다.

앞서 당국은 ‘희귀 혈전증’ 발생 우려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의 접종 권고 연령을 당초 30세 이상에서 50세 이상으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얀센 백신 역시 아스트라제네카(AZ)와 같은 바이러스 벡터 계열의 백신이라는 점이 고려됐다.

또 30세 이상이라도 2회 이상 접종 완료가 어렵거나 조기에 접종을 마쳐야 하는 대상자에 대해서는 1차례 접종으로 끝나는 얀센 백신을 사용하기로 했다.

대상자는 △국제항해 종사자 △거리 노숙인 △미등록 외국인 △기업인이나 공무출장 등 필수활동 목적의 출국 대상자이다.

추진단은 지난달 29일 도착한 얀센 백신 10만1000회분을 다음 주부터 해당 대상자들에게 접종할 계획이다.

한편 오는 9일부터는 18~49세(1972년~2003년 출생자) 청장년층의 사전예약이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9일부터 19일까지 열흘 간은 주민등록 생년월일 끝자리와 같은 날에만 예약이 가능한 10부제 사전예약이 시행된다.

10부제 예약이 끝나는 19일 오후 8시부터는 36~49세, 18~35세 두 그룹으로 나눠 하루씩 예약 날짜가 배정된다. 21일 오후 8시부터 내달 18일 오후 6시까지는 연령에 상관없이 모두 예약이 가능하다. 이들의 접종 기간은 8월26일부터 9월 30일까지다.

홍영진기자 thinpizza@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