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윤석열 논란 발언 연일 공세

2021-08-05     김두수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잇따른 말실수를 겨냥, 연일 집중포화를 퍼부었다.

강병원 최고위원은 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후보는 ‘장모가 10원 한 장 피해준 적 없다’ ‘주 120시간 노동’등 국민을 깜짝 놀라게 하는 망언을 쏟아내고 있다. 무더위와 코로나로 힘겨워하는 국민에겐 분노유발자요, 대선을 관전하는 국민의 눈에는 NG 전문 배우”라고 맹폭했다.

강 최고위원은 윤 전 총장의 행동을 “철학과 소신조차 확립되지 못한 불량 초보 정치인의 좌충우돌”이라고 규정했다.

김영배 최고위원은 윤 전 총장이 지난 2일 초선의원 강연에서 집을 생필품에 비유, 과세에 부정적 입장을 밝힌 것과 관련해 “이런 저급한 세금에 대한 인식은 지난번 ‘어차피 나눠줄 건데 왜 세금을 걷느냐’고 해서 국민들이 실소를 금치 못했던 것의 재탕”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생각 좀 하시고 발언하라”고 쏘아붙였다.

이용빈 대변인은 논평에서 ‘정치를 처음 시작해 말실수했다’는 윤 전 총장의 해명에 대해 “준비 안 된 후보임을 스스로 입증하려는 것이냐. 국민을 우롱하는 처사”라고 했다.

이재명 캠프의 이경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윤 전 총장이 의원회관을 무법자처럼 활보했다. 입만 열면 법과 원칙을 외치던 윤 전 총장에게 방역수칙은 무시해도 되는 규정이었냐”고 비꼬았다.

열린민주당 김의겸 의원은 이날 TBS 라디오에 나와 “국민의힘 쪽이 윤 전 총장 입에 재갈을 물리고 싶겠구나, 이런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