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넘는 비방전, 진흙탕 싸움된 민주 양강 대결

2021-08-05     김두수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레이스에서 도덕성 검증을 내건 네거티브 비방전이 격화되고 있다.

이낙연 전 대표 측은 이재명 경기지사를 공격하는 배우 김부선씨를 선거판에 끌여들였고, 이 지사 측은 이 전 대표와 최성해 전 동양대 총장의 친분설을 제기하며 강성 지지층의 감정선을 건드렸다. 난데없는 사진 폭로전도 이어졌다.

이 전 대표 캠프 정무실장인 윤영찬 의원은 4일 MBC 라디오에서 “이재명 지사가 첫번째 음주운전 치고는 상당히 센 징계인 150만원 벌금을 받아서 누범 아니냐는 의혹이 나올 수밖에 없다. 게다가 여배우가 그런 얘기를 또 했다”고 언급했다.

김부선씨는 전날 SNS에 “이재명이 이미 두 번이나 걸렸다고 했다. 음주운전 전과 2회 이상이라는 것에 18조 건다”고 썼다.

이에 이 지사 캠프 상황실장인 김영진 의원은 KBS 라디오에서 재차 부인했다.

이 지사 캠프는 전날 이낙연 캠프 수석대변인인 오영훈 의원을 당 선관위와 윤리감찰단에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신고한 데 이어 이날 대대적인 반격에 나섰다.

현근택 대변인은 논평에서 ‘조국 사태’ 당시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각을 세웠던 최 전 총장과 이 전 대표가 함께 촬영한 사진이 공개된 것을 거론, “이낙연 후보는 최 전 총장과 어떤 사이인지 분명하게 밝히라”고 입박했다.

이 지사 캠프는 지난해 총선 전 촬영된 것으로 알려진 해당 사진을 논평과 함께 언론에 공유했다.

이와 관련, 이 전 대표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최 전 총장과 아무 관계도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