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이낙연 ‘조폭 유착 공방’ 막장 폭로전

2021-08-06     김두수 기자

더불어민주당 초선의원 모임 ‘더민초’가 오는 13일부터 대선 예비후보들을 초청해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더민초 운영위원인 홍기원 의원은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더민초는 후보를 개인별로 초청해 정치철학과 비전, 대선 공약을 심도 있게 묻는 자리를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이번 릴레이 토론회는 13일 박용진 후보를 시작으로 정세균(16일), 추미애(18일), 이낙연(19일), 김두관(23일), 이재명 후보(25일) 등의 순서로 약 2주에 걸쳐 진행된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대선후보를 뽑는 경선 무대에 ‘조폭(조직폭력배) 사진’이 오르내리고 있다.

양강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 측과 이낙연 전 대표 측이 앞다퉈 공개한 사진에는 광주지역 인사가 나란히 등장한다. 광주 폭력조직 출신으로 알려진 문흥식 전 5·18 구속자부상자회장이다. 최근 광주 철거건물 붕괴참사로 17명의 사상자를 낸 학동4구역 재개발 사업에 개입한 의혹을 받고 해외로 도피한 인물이기도 하다.

이 지사와 이 전 대표 모두 문흥식 전 회장과 함께 있는 장면이 찍혔고, 이를 근거로 유착의혹 공방을 주고받는 구도다.

이와 함께 이낙연 후보 캠프 박래용 대변인은 ‘중고교생에게 기본소득을 홍보하라는 경기도, 제정신인가’라는 논평과 함께 최근 경기도가 관내 중·고교에 보낸 기본소득 아이디어 공모전 공문을 공개했다.

한편 옛 통합진보당(통진당)의 후신인 진보당의 김재연 상임대표가 5일 차기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