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입당후 상승세…이재명과 다시 양강구도

2021-08-06     김두수 기자
7개월 앞으로 다가온 차기 대권주자 호감도 조사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선두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5일 리얼미터에 따르면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3~4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5명을 대상으로 여야 주요 대선후보 4명의 개인 호감도를 조사한 결과, 윤 전 총장이 46%를 기록했다.

이어 이재명 경기지사 40.1%, 최재형 전 감사원장 39.4%,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 37.9% 순이었다.

비호감도 조사에서는 이 전 대표가 57.1%로 가장 높았고, 이 지사(56.5%) 윤 전 총장(50%) 최 전 원장(46.8%) 순이었다.

전체적으로 볼 때 모든 후보가 호감도보다는 비호감도가 높게 나타나는 양상을 보였다.

비호감도가 가장 낮은 최 전 원장의 경우 ‘잘 모르겠다’는 응답이 유일하게 두 자릿수대인 13.8%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p다.

한편, 민주당의 유력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지지율을 끌어올리며 1위에 올랐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야권 선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도 국민의힘 입당 이후 상승세로 반전, 여야 대선레이스의 양강 체제가 뚜렷해지는 모습이다.

5일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2~4일 전국 18세 이상 1003명에게 조사한 결과 대선주자 적합도에서 이 지사는 전주보다 3%p 오른 28%로 집계됐다.

윤 전 총장도 3%p 상승한 22%로 2위를 유지했다.

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는 2%p 하락한 10%에 그쳤다.

이밖에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 4%, 최재형 전 감사원장 3%,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2%,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2% 등이었다.

이재명 지사와 윤석열 전 총장의 가상 양자대결에서는 이 지사가 42% 지지를 받으며 35%인 윤 전 총장을 꺾었다.

다만 2주 전 같은 조사와 비교하면 이 지사는 4%p하락했고, 윤 전 총장은 2%p 상승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낙연 전 대표와의 양자대결에는 37%로 이 전 대표(34%)에 앞섰다. 2주 전 조사에서 이 전 대표 42%, 윤 전 총장 34%였던 것에서 역전됐다.

이번 4개 기관 합동 전국지표조사(NBS)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여론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