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선거 후보공천 대선결과에 달려있어”
2021-08-06 김두수 기자
김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내표 취임 100일’ 국회에서 지역언론 국회출입 기자간담회에서 “우리가 대선에서 이기고 나면 개헌 저지선 자체가 의미가 없다”고 했다.
이는 최근 이준석 대표가 ‘현역의원 등판 가능성’을 언급한 연장선에서 울산에도 열어 둘 수도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그러면서 “울산 등 영남만의 문제는 아니고 지방선거는 대선결과에 따라 어느 지역이든,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는다. 그만큼 대통령선거 결과에 따라서 시장선거 후보공천은 하늘과 땅차이로 달라진다”고 전망했다.
김 원내대표는 그러나 “만일, 우리(국힘)가 대선에서 패배한다면 지방선거 교두보를 확보하기 위해 모든 힘을 길러야 한다. 그렇게 되면 다른 것을 돌아볼 여력이 없다. 대선 결과에 맞춰 후보들이 정해질 것”이라고 했다.
나아가 “대선에 패배하게 된다면 이길 수 있는 후보에 방점이 찍히게 될 것, 그렇게 분석한다”고 진단했다.
김 원내대표의 이러한 언급은 현재 국민의힘 내 다자 경쟁구도가 펼쳐지고 있는 상황에서 지방선거 3개월전 치러지는 3월9일 대선결과에 따라 시장 후보 공천의 변수가 예상된다는 원론적인 전망을 내놓은 것으로 해석된다.
김 원내대표는 또 오는 17일로 예고된 국민의힘 몫 7개 국회상임위원장 (당자체 후보)선출과 관련, “산업수도 울산에 1개 상임위원장은 가능한 현실화 될 수 있도록 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밝혔다.
이에 따라 3선 이채익(남갑)의원의 환경노동위원장 후보가 유력해지고 있는 가운데 오는 25일 국회본회의에서 선출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