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황 회복세 울산 유화업계 2분기 호실적

2021-08-09     김창식

 

울산지역 정유·화학업계가 2분기 호실적을 발표하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쇼크에서 벗어나며 모처럼 웃었다. 정유화학업체인 SK이노베이션과 S-OIL이 각각 1조원이 넘는 반기 영업이익을 낸데 이어 대부분의 지역 화학업체들도 기대 이상의 호실적을 발표, 실적랠리를 이어갔다.

◇롯데케미칼

롯데케미칼은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동기 대비 62.3% 증가한 5940억원을 기록한데 힘입어 반기 영업이익이 3년만에 1조원을 다시 돌파했다.

롯데케미칼은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경영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 4조3520억원, 영업이익 5940억원을 기록했다고 지난 6일 공시했다.

매출도 지난해 동기 대비 62.3% 늘었고, 영업이익은 대산 공장 폭발사고 여파와 코로나 사태로 영향을 받은 지난해 2분기 보다 5000억원 이상 증가했다.

롯데케미칼은 “글로벌 경기 회복에 따라 고부가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와 원가경쟁력을 바탕으로 2018년 상반기 이후 3년 만에 반기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기초소재사업 내 올레핀 사업부문 영업이익은 2710억원을 기록했다. 전방 산업의 회복세와 더불어 친환경·위생소재 등의 수요 증가로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했다.

기초소재사업 아로마틱 사업부문은 식음료 용기와 PIA(고순도 이소프탈산) 수요 강세로 영업이익 522억원을, 첨단소재사업은 영업이익 1260억원을 기록했다. 자회사 롯데케미칼타이탄 역시 영업이익 1199억원을 내며 실적 개선을 이뤘다.

◇금호석유화학

금호석유화학은 코로나 관련 기초 소재 호황에 힘입어 올해 2분기에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금호석유화학은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매출 2조1991억, 영업이익 7537억원을 기록했다고 최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4.3%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527.3% 급증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금호석유화학은 직전 분기에 세운 최대 실적을 한 분기 만에 경신했다.

사업 부문별로 합성고무 부문은 2분기 매출 8242억원, 영업이익 2929억원을 달성했다. 합성수지 부문은 2분기 매출 4808억원, 영업이익 982억원을 거뒀다.

◇한화솔루션

한화솔루션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지난해 같은 분기 대비 42% 증가한 2조7755억원을 기록해 분기 기준 사상 최대를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2211억원으로 1년 전보다 72% 급증했다.

케미칼 부문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215.7% 증가한 2930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태양광 부문 영업이익은 646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태양광부문은 3분기 연속 영업이익 적자를 지속했다. 첨단소재 부문은 매출 2243억원, 영업이익 22억원을 기록했다.

◇대한유화

대한유화는 2분기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75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4.65% 증가한 것으로 공시했다.

매출은 6344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44.35% 늘어나고 순이익은 584억원으로 8.09% 증가했다.

◇효성화학

효성화학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으로 713억원을 기록, 1년 전보다 1898% 실적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효성화학의 2분기 매출액은 6192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44.2% 증가하고 당기순이익은 468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롯데정밀화학

롯데정밀화학은 2분기 매출액 4217억원, 영업이익 539억원을 기록, 전년동기 대비 매출액은 43.8%, 영업이익은 59% 증가했다. 분기사상 최대 메츨을 달성했다.

◇이수화학·송원산업

송원산업은 2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17.1% 증가한 2320억원, 영업이익은 34.5% 증가한 217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176.2% 늘어난 149억원을 기록했다.

이수화확은 2분기 연결 기준 잠정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9.7%, 20.7% 증가한 4093억원, 200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88.1% 증가한 359억원을 기록했다.

김창식기자 goodgo@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