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4차 산업혁명시대 정보의 통로 공공 와이파이
우리의 일상생활에 인터넷은 많은 변화를 주고 있다. 스마트폰으로 언제 어디서나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고, 음악, 쇼핑, 배달, 금융거래, 교통이용 등 생활 전반의 서비스가 스마트폰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 직접 줄을 서거나 만나서 처리해야만 했던 일들이 줄어들면서 시간과 비용을 절감시켰고, 빠르고 정확한 정보 검색으로 더 좋은 판단을 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이러한 편리한 기능의 스마트폰 보급 이면에 가계 통신비가 가중되고 있는 실정으로, 정부와 지자체에서는 점차 늘어나는 가계통신비 경감과 무선 정보격차 해소를 위해 시민 누구나 무료로 사용이 가능한 공공 와이파이(Public Wi-Fi)를 시내버스, 관광지, 주민편의시설 등에 확대 구축하고 있다.
울산시에서도 공공 와이파이를 2013년부터 2017년까지 국비지원, 자체구축, 통신사의 공공 개방으로 전통시장, 복지시설, 태화강국가정원, 울산대공원 등에 526대를 설치하였으나, 2014년부터 4G(LTE) 휴대전화 이동통신망이 보급되기 시작하면서 상대적으로 저속과 잦은 장애로 이용에 불편을 초래했다.
이에 따라, 울산시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지속적인 교체요청을 한 결과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과 통신사 주관으로 ‘2020년 공공 와이파이 품질고도화 사업’ 추진을 통해 449대의 노후 장비를 ‘WiFi 6’급 장비로 교체하여 저속과 장애에 따른 불편을 최소화 하였다.
또한, 2018년부터 민선7기 공약사항인 공공 와이파이 1500대 확대 계획에 따라 통행량과 설치 공간 등 현장여건을 고려하여 국비사업으로 전체 시내버스 748대, 버스정류장 261대, 문화체육시설 178대, 관광지 131대, 관공서 129대, 복지시설 80대, 주요거리 32대 등 1559대의 공공 와이파이를 설치하였다. 올해도 12월까지 태화강국가정원, 버스정류장, 문화체육시설 등에 공공 와이파이 33대를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현재 추진 중인 본 사업이 마무리 되면 울산 송정지구 스마트도시 내 설치된 35대를 포함하여 총 2153대의 공공 와이파이를 통해 시민들에게 정보격차 해소와 보편적 정보통신 복지서비스 제공을 함으로써 가계통신비 경감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공공 와이파이 이용방법은 휴대전화 가입 통신사 및 기종과 관계없이 ‘Public WiFi Free’의 SSID를 선택하면 초기접속 화면에서 공공 와이파이 이용하기 버튼을 선택하여 이용하면 된다.
그러나 ‘Public WiFi Free’는 개방형으로 보다 안전하고 보안이 강화된 ‘Public WiFi Secure’로 접속하여 이용할 것을 권장한다. 보안접속 시 ID는 ‘wifi’이며, 비밀번호는 ‘wifi’로 초기접속 화면에 접속하지 않고 바로 인터넷 사용이 가능하다.
공공 와이파이는 여러 명이 동시에 사용하는 무선서비스의 특성상 민감한 개인정보 입력이나 금융거래는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장애발생 등 이용불편 신고는 KT 1588·9010(2번), LGU+ 1544·8585(1번), SKT 080·011·600(0번), 공공 와이파이 콜센터(1899·4876)로 신고하면 된다.
공공 와이파이는 지속적으로 늘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술발전과 라이프 사이클(life cycle)에 따른 관리와 안정성을 높이는 것도 중요하다. 이같은 이유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는 2019년도에 통합관리시스템(경기도 판교 소재)을 구축하였고, 금년 말까지 통합관리시스템의 기능보강 및 고도화를 통해 전국의 공공 와이파이와 연동하여 유지관리와 보안강화를 통해 지속적인 품질관리를 거쳐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공공 와이파이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 중 하나인 사물인터넷(IoT) 기술로 사물과 사물, 사물과 사람간의 인터넷 기반으로 상호소통이 가능한 센서망으로 활용에 대한 기술개발을 통하여 4차 산업혁명시대 정보 통로의 역할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권현호 울산시 정보통신 담당 사무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