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접종목표 달성 앞당길 것”
2021-08-10 김두수 기자
문재인(사진) 대통령은 9일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코로나 백신을 소수의 해외 기업에 의존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우리가 수급을 마음대로 하지는 못하지만, 확보한 물량을 최대한 효과적으로 활용해 반드시 접종 목표 달성을 앞당길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추석 전 3600만명 접종이 목표다. 집단면역 목표 시기도 앞당기고 접종 목표 인원도 더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달 도입될 예정이었던 모더나 백신 물량이 당초 계획의 절반 이하로 조정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국내 접종 계획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해 국민을 안심시키겠다는 메시지로 해석된다.
문 대통령은 “세계적으로 백신 생산 부족과 공급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큰 문제다. 해외 기업에 휘둘리지 않도록 국산 백신 개발에 더욱 속도를 내고 글로벌 허브 전략을 힘있게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강화된 거리두기를 연장해 매우 안타깝다. 국민 여러분의 심정도 같을 것”이라며 “하지만 고강도 방역 조치로 급격한 확산세를 차단하는 데는 분명한 효과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2학기 개학을 앞두고 아이들의 안전한 등교 수업을 위해서라도 방역의 고삐를 더욱 단단히 조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두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