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이준석’ 논란에 서범수 비서실장 답하다, “이준석식 소통이 불러온 오해”

2021-08-17     김두수 기자
“대선경선을 앞둔 당내기류가 조금 혼란스럽게 보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대선 공정성을 담보한 경선관리위원회가 출범해 균형을 맞추게 되면 이준석 대표 체제는 곧바로 안정체제로 전환될 것입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비서실장인 서범수(울산울주·사진)의원은 최근 이준석 대표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의 이른바 ‘탄핵’ 논란에 이어 통화 녹취 및 녹취록 유출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데 대해 16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특히 서 실장은 이 대표와 유력 대선주자간 연일 갈등으로 비쳐지고 있는데 대해 “대선 여론에서 상대적으로 우위에 있는 유력주자 캠프에서 (당 대표를 겨냥해)판을 흔들기로 비쳐지는 것은 일부 오해의 연장선일 뿐, 근본적인 문제는 아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준석 대표는 당의 운영을 가능한 투명하게 한다는 의지가 강한 데다, 적극적인 소통의 중요성도 있다는 점에서 SNS를 활용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이러한 과정에서 일부 오해도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즉, 36세 ‘0선 의원’인 이 대표의 당무운영이 과거 권위주의식 당 운영에서 과감하게 탈피, 투명하고 상시적인 이른바 ‘이준석 스타일’의 소통 과정에서 다소 오해로 비쳐질 수도 있다는 얘기다.

이 대표의 비서실장을 맡은 지 벌써 2개월이 훌쩍 지난 서 실장은 “36세 당 대표 선출로 2030 젊은층은 물론 5060에 이르기까지 지지층이 확대되면서 당의 여론도 상당부분 업그레이드 되고 있다”면서 “이러한 현실에서 이 대표는 대선관리에서 공정이 생명이라는 점도 잘 알고 있다”고 부연했다.

앞서 이준석 대표는 녹취파일 논란과 관련, “녹취파일이 존재하지 않으므로 당연히 녹취록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앞서 ‘이 대표가 종합 일간지 기자에게 토론회 두 번이면 윤 후보를 낙마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는 취지의 지라시(정보지)가 돌자 이에 대해서도 이 대표는 사실무근이라고 전면 부인했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