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곳곳 ‘얼굴없는 천사’ 기부 잇따라

2021-08-19     정세홍
신종코로나 사태로 저소득층 이웃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익명의 기부자들이 힘을 보태고 있다.

지난 17일 한 주민이 중구 태화동 행정복지센터를 찾아와 백미 30㎏을 기부했다.

이 기부자는 “부모님이 직접 재배·도정해 보내주신 쌀”이라며 “많은 양은 아니지만 이웃과 함께 나누고 싶다”고 전했다.

같은 날 복산1동 행정복지센터에도 택배로 백미 10㎏ 4포가 배달됐다.

택배에는 “2008년 공익근무요원이다. 저소득층 아이들에게 전달해달라”는 메시지가 적혀 있었다.

이 익명의 기부자는 지난 6월께도 저소득층 아이들을 위해 라면 10박스를 후원한 바 있다.

남구 신정3동 행정복지센터에도 익명의 주민이 어려운 홀몸노인들에게 전달해 달라며 30만원 상당의 쌀과 라면을 기부했다.

정세홍기자 aqwe0812@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