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9월부터 두달간 열려
2021-08-19 홍영진 기자
전남도는 기존 전남국제수묵화비엔날레라는 명칭을 올해부터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로 변경해 개최하며 수묵화에 한정했던 것에서 벗어나 한국화로 그 범위를 확장한다고 18일 밝혔다.
올해는 ‘오채찬란 모노크롬-생동하는 수묵의 새로운 출발’이라는 주제로 펼쳐진다. 지필묵으로 대표되는 재료적 한계를 벗어나 서양화, 조각, 설치미술, 미디어, 천연염색까지 다양한 장르의 수묵 작품을 선보이고 수묵 정신을 토대로 한 우리 삶 속에 스며들어있는 수묵을 살펴본다.
주전시관은 총 6곳이다. 비엔날레 1관은 목포문화예술회관. ‘수묵 없는 수묵, 수묵은 도처에 있다’를 주제로 박대성, 이종상, 윤형근, 변시지, 이응노 등 수묵 대가들의 작품과 허윤희, 제여란, 이재삼, 윤석남 등 국내 미술계를 주도하고 있는 중견 작가들의 작품을 볼 수 있다.
비엔날레 2관은 목포 노적봉예술공원미술관이다. ‘시대의 수묵-경계의 확장’이란 주제 아래 김종경, 김천일, 홍정호, 김호득 등 25명의 지역 수묵 작가들의 작품을 중심으로 남도 미술의 정체성을 들여다본다.
비엔날레 3관은 목포 유달초등학교로 ‘일즉다다즉일(一卽多多卽一), 이율배반적 수묵의 최신버전’을 주제로 한다.
비엔날레 4~6관은 진도에 꾸려진다. 남도전통미술관에 꾸려지는 4관과 소치기념관에 자리하는 5관은 각각 ‘물, 불, 돌’ ‘바람’을 주제로 ‘생활 속 디자인 수묵’을 보여준다. 진토향토문화관에 차려지는 6관은 ‘묵연-상생과 하합의 수묵이야기’ 주제 아래 김은자, 박병락, 박항환 등 국내 작가 14명과 홍콩작가 15명의 국제 교류전으로 꾸며진다.
홍영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