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날씨]울산 태풍 영향권…강풍·폭우 긴장감

2021-08-24     이우사 기자

울산이 제12호 태풍 ‘오마이스’의 영향권에 접어들면서 24일까지 최고 시간당 70㎜ 이상의 비가 쏟아질 전망이다.

23일 울산기상대에 따르면 오후 3시 기준 오마이스(OMAIS)는 제주 서귀포 남남서쪽 약 230㎞ 부근 해상에서 45㎞/h의 속도로 북진하고 있다. 태풍의 중심기압은 998hPa(헥토파스칼), 최대풍속은 시속 65㎞다.

울산에는 현재 태풍예비특보가 발령된 가운데 23~24일까지 100~300㎜의 천둥·번개를 동반한 매우 많은 비가 예보됐다. 특히 24일 오후까지 울산과 부산, 경남남해안을 중심으로 시간당 70㎜ 이상의 비가 내리겠다.

비는 24일 오후에 경남서부내륙부터 그치기 시작해 밤에는 대부분 그치겠으나, 25일 낮부터는 다시 비가 오는 곳도 있을 전망이다.

울산의 경우 이미 주말간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해진 가운데 다시 매우 많은 비가 내리면서 산사태와 축대붕괴, 낙석 등의 피해가 우려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와 관련 시는 이날 태풍대비 긴급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대응상황을 점검했다. 시는 오후 4시 기준 비상 1단계 근무를 실시중이며, 향후 태풍 진행상황에 따라 비상 2단계로 근무를 확대할 방침이다.

현재 태화교 수위는 1.15m로, 관심수위(3.5m)와 주의(4.5m) 단계에는 못 미치고 있다.

장수완 행정부시장은 “지난 21일 많은 비가 내린 상황이라 산사태 등 피해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사전예찰 등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며 “재난으로 인한 인적·물적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우사기자 woosa@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