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3차 추경 1815억원 증액 편성

2021-08-25     이춘봉
울산시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제3차 추가경정예산안을 긴급 편성, 24일 시의회에 제출했다. ‘민생 안정과 지역 경기 회복’을 최우선으로 총 1815억원을 증액해 신종코로나 방역 강화, 취약계층 지원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제3회 추경예산은 2회 추경예산 4조3068억원보다 1815억원(4.2%) 늘어났다. 증액분은 일반회계 1738억원과 특별회계 77억원으로 구성됐다. 시는 국고보조금 등 855억원과 추가 확보한 지방교부세 609억원, 세출 구조 조정으로 마련한 195억원 등을 활용해 추경안을 편성했다.

시는 우선 신종코로나 확산 방지와 예방 대응을 위해 △자가격리자 생활 지원비 179억원 △신종코로나 백신 예방접종 57억원 △경남권 제2생활치료센터 운영 33억원 △격리입원 치료비 및 검사 대상자 이송료 10억원 △호흡기 전담클리닉 설치·운영 지원 7억원 등 방역체계 강화 18개 사업에 299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상생 국민지원금 지급을 위해 시비 분담금 349억원을 편성했다. 또 ‘울산형 신종코로나 민생 위기 극복 맞춤형 지원’을 위해 복지 핀셋 지원 5개 사업에 45억원, 문화 플러스 지원 5개 사업에 17억원, 더 촘촘한 일자리 지원 4개 사업에 41억원을 편성하는 등 소상공인과 정부 지원 사각지대 계층에 103억원을 맞춤형으로 선별 지원한다.

취약계층 사회 안전망 강화를 위해 △긴급복지 지원 48억원 △저소득층 한시 생활 지원 47억원 △소득안정지원 자금 9억원 △소기업 소상공인 공제 지원 4억원 △무장애 통합놀이터 조성 지원 3억 원 등 13개 사업에 119억원을 편성했다.

지역경기 회복과 신종코로나 일자리 지킴 사업을 위해 △울산사랑상품권 추가 발행 지원 179억원 △코리아세일페스타 소비 진작 행사 5억원 △낙후상권 활성화 개선 사업 3억원 △지역산업 맞춤형 일자리 창출 지원 사업 70억원 △신종코로나 방역 희망일자리 사업 35억원 등 19개 사업에 총 383억 원을 투입한다.

이밖에 주민숙원 사업 해결을 위해 △수소전기차 및 전기자동차 보급 31억원 △무지공원 어린이 테마 조성 20억원 △생활권 소공원 정비 사업 20억원 △남창천~대운산 수목원 일원 자전거 도로 개설 15억원 △강동 중앙공원 개선 사업 7억5000만원 등 26개 사업에 274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이번 추경예산안은 민생 안정과 지역 경기 회복을 최우선에 두고 편성했다”며 “신종코로나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들이 조금이나마 웃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