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주력산업 관련 학과·학부단위 대학 유치 추진

2021-08-25     이형중 기자
울산시가 교육수요와 산업여건 등 지역 특수성을 반영해 주력산업과 신성장 산업 등과 관련한 학과·학부 단위로 대학을 유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또 시는 지방대학 소멸위기 가속화와 지방청년의 수도권 밀집현상 해소를 위해 울산·경남 지역혁신플랫폼을 구축해 지역인재 양성·취업및 창업·정주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 나갈 방안이다.

시는 윤덕권 울산시의원의 ‘울산 청년기본소득 지급 촉구’에 대한 서면질문에 대해 24일 이같은 입장을 나타냈다.

우선 시는 민선7기 이후 대학유치와 관련한 실적과 성과에 대해 “고등교육 인프라 부족에 따른 지역 인재의 타 지역 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대학유치 활동을 하고 있지만 급격한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대학 구조조정, 정부의 확고한 대학 신설 불가입장 등 대학유치에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많은 실정”이라고 했다.

시는 “그동안 인근 지역대학 유치와 캠퍼스 설치를 위해 노력해 왔지만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다”면서 “이에 지역의 주력산업과 신성장 산업 등 이와 관련한 학과·학부 단위로 대학을 유치해 캠퍼스를 조성하는 방향으로 검토중이며, 교육부 등 관계기관과 협의를 통해 유치활동에 힘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시는 청년 월세 지원사업과 관련, “청년층의 주거안정을 통한 청년 유출방지를 위해 임차료 등을 지원하는 청년 월세 지원사업을 2022년 시행하기 위해 계획수립, 사전절차 이행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울산 청년기본소득 지급에 대해 시는 “관내 19세 이상 34세 이하 청년 22만명에게 1인당 100만원씩 1회 지급을 가정했을 때 2200억원이 소요된다”며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