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을 재검표 위조 투표지 의혹…선거결과 주목

2021-08-27     이왕수 기자
최근 울산지법에서 진행된 제21대 총선 경남 양산을 선거구 재검표 과정에서 위조 정황 투표지가 발견됐다는 주장이 일각에서 제기된 가운데 재검표 결과가 선거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4·15부정선거국민투쟁본부(국투본) 등은 지난 23일 대법원 주관으로 울산지법에서 진행된 양산을 선거구 검증(재검표) 작업에서 타원형 기표인, 정규 투표용지 보다 1.5배 무거운 정체불명의 투표용지, 투표지 일부가 덜 잘린 사례, 좌우 여백이 다르거나 테이프로 붙여놓은 투표지 등이 발견됐다고 26일 주장했다.

참관인 자격으로 검증 과정을 지켜본 민경욱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을 비롯해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 등은 투표지 위조 의혹을 제기하며 “특검을 실시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이번 재검표는 지난해 4월15일 제21대 총선에서 양산을 선거구에 출마했다가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에서 1523표 차이로 뒤져 낙선한 나동연 전 양산시장이 같은 달 29일 양산시선거관리위원장을 상대로 ‘국회의원선거무효’ 소송을 제기함에 따라 진행됐다.

당선인과 2위인 나 전 시장간 득표 차이가 1500여표에 불과하다보니 재검표 결과에 관심이 쏠리는 상황이다.

대법원은 지난 23일 검증(재검표) 작업을 완료했지만 결과를 공개하지 않았다. 향후 진행될 재판 과정에서 검증 작업 결과가 밝혀질 가능성이 높다.

26일 현재 향후 재판 일정이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다. 대법원은 추가 검토 등의 절차를 거쳐 기일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이왕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