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추석 방역대책’ 9월 3일 발표한다

2021-08-30     전상헌 기자
추석 연휴 기간 가족 모임 허용 등에 대한 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석 방역대책’이 내달 3일 발표된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2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추석 연휴 특별 방역대책에 대해 “현재 추석 연휴 기간 유행 예측과 방역대응에 대해 면밀하게 검토해 9월3일 그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손 반장은 “유행 규모가 줄어들지 않고 큰 규모를 유지하는 상황이지만 예방접종률이 올라가고 있는 점을 고려해 추석 연휴 기간 중 가족 간 만남을 다소 허용할 수 있을지에 대한 여러 의견을 들으며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는 중”이라며 “지역과 전문가들 사이에서 다양한 의견이 제시되고 있어, 이번주 상황을 더 지켜볼 필요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26일 추석 연휴 승차권 예매가 이달 31일부터 시작되는 만큼, 추석 특별 방역대책은 그 전에 발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서도 손 반장은 “현재 유행 규모가 줄지 않고 계속 유지되는 상황인데다 ‘좀 더 신중히 지켜보자’는 기조가 커지는 중이고, 거리두기 조정 방안도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도 반영됐다”고 말했다.

이처럼 전국적으로 코로나 유행 규모가 줄지 않고 있는 가운데 울산도 감염자 집단을 중심으로 연쇄·집단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27~29일 주말 연휴 사흘간 울산에서는 82명(울산 4058~4139번)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날짜별로는 27일 22명, 28일 34명, 29일 26명으로, 8월(29일 기준) 누적 확진자는 913명이다.

지난 28일에는 목욕탕 관련 새로운 감염집단도 나왔다. 지난 25일 최초 확진자가 확인된 중구 B 목욕탕 관련 확진자 집단으로 28일 4명, 29일 1명 등이 추가돼 닷새만에 직·간접 확진자가 21명이 됐다.

이 밖에도 주요 집단감염 사례 중에서는 남구 대형유통매장과 중구 A목욕탕, 남구 자동차 부품업체 관련 확진자가 각 1명씩 늘었다.

이로써 해당 감염자 집단 직·간접 누적 확진자는 대형유통매장 68명, A목욕탕 51명, 부품업체 20명으로 늘었다.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