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긴급출동 소방차 교차로 통과 시스템 구축
국비·시비 등 21억원 들여
출동로 인근 273개 교차로에
우선 신호제어 시스템 설치
2019-11-25 최창환
울산시는 ‘긴급차량 우선 신호제어시스템 설치’ 업체를 선정, 시스템 구축에 착수했다고 25일 밝혔다. 긴급차량 우선신호 시스템은 중·대형 이상 화재출동, 응급환자 이송 등 응급 상황에 주요 출동노선의 교통신호를 원격으로 제어해 정상신호로 바꿔 신속 출동을 할 수 있게 하는 시스템이다.
긴급차량과 신호제어기 간에 통신장비를 설치하고, 긴급차량이 교차로 통신영역(100m)에 진입하면 기존 신호를 중단, 긴급차량의 진행방향에 따라 직진과 좌회전신호를 부여하게 된다.
설치 대상지는 중구 유곡119안전센터, 북구 매곡119안전센터, 남구 삼산119안전센터 관내 출동로에 있는 273개소의 교차로다.
시는 긴급차량 우선 신호 시스템의 경우 앞으로 자율주행 서비스 제공을 위해서도 필요한 기술로 판단 도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시는 효과가 크면 운영 장소를 더 늘릴 방침이다.
이 사업은 국토교통부가 진행한 ‘2019년 지자체 지능형교통체계(ITS) 국고보조 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비 8억4000만원을 지원받아 추진한다.
시는 시비를 추가해 총 21억원으로 울산지방경찰청 등과 협의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최창환기자 cchoi@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