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탁구 단식 한국 금은동 싹쓸이
2021-08-31 정세홍
김현욱은 30일 일본 도쿄 메트로폴리탄 체육관에서 열린 도쿄 패럴림픽 남자 탁구 단식 결승에서 주영대(경남장애인체육회)에 세트스코어 1대3으로 패했다.
금메달은 지난 리우 대회 탁구 은메달리스트인 주영대가 차지했다. 이번 패럴림픽에서 한국 선수단의 첫 금메달이다. 이 등급에서는 남기원(광주시청)이 동메달을 따내 한국이 금·은·동을 모두 차지했다. 이 체급을 담당하는 대표팀 김민 코치는 주영대와 같은 경남장애인체육회 소속으로 공정한 승부를 위해 아예 경기장에 들어오지 않고 경기장 밖 TV를 통해 중계를 지켜봤다.
이 종목 세계랭킹 5위인 김현욱은 지난 2011년 낙상사고 후 지인의 추천으로 탁구를 만났다. 로빙, 포핸드 드라이브가 장기인 그는 2018년 세계탁구선수권 금메달을 통해 존재감을 드러냈다. 김현욱은 첫 패럴림픽 출전에서 4강까지 한 세트도 내주지 않았고 결승에서는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이 패럴림픽 장애인탁구 단식 한 등급에서 금·은·동메달을 싹쓸이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정세홍기자 aqwe0812@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