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도시 신세계 오피스텔 반대” 4만명 돌파

2021-09-01     정세홍
울산혁신도시 내 신세계의 오피스텔 건립 계획을 반대하는 주민들의 여론이 심상치 않다. 중구가 반대 서명운동을 실시(본보 8월23일 7면 등)한 지 불과 한 달 만에 참여자가 4만명을 넘어섰다. 중구는 서명운동을 10일간 연장하고 서명운동이 완료되면 신세계를 항의방문할 계획이다.

31일 중구에 따르면, 중구는 지난 7월28일부터 신세계 오피스텔 건립 반대 범시민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중구는 당초 목표인원을 인구의 10%인 2만명으로 계획했으나 이날까지 2배가 넘는 4만2500여명의 주민들이 서명에 동참했다.

이번 서명운동에는 13개 동 행정복지센터, 관내 유관기관, 단체, 혁신도시 공동주택, 혁신도시 공공기관 노동조합 등이 참여했다. 또 동 자생단체들은 다중이용시설 등에서 릴레이 방식으로 서명운동 홍보 활동을 진행했다.

중구 지역 곳곳에서는 신세계를 비난하는 현수막이 내걸려있는 등 신세계에 대한 부정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중구는 추가로 서명 운동에 참여하고자 하는 주민들을 위해 서명운동 기간을 오는 10일까지 열흘 더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이후 서명운동이 마무리되면 신세계를 항의 방문할 계획이다.

박태완 중구청장은 “신세계 오피스텔 건립 반대 서명 운동에 많은 주민들이 참여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울산혁신도시 특별계획구역에 걸맞은 시설이 들어설 수 있도록 주민들의 뜻을 강력하게 표명하겠다”고 말했다.

정세홍기자 aqwe0812@ksilbo.co.kr